말씀: 감사함으로 주께 나아가
성경: 출애굽기 23:16-19
23: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23:17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23:18 너는 네 제물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내 절기 제물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지니라
23:19 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1. 선택
천문학자 뉴턴이 고대의 기름을 먹고 사는 누트가 사운드 인디안(Nootka Sound Indian)에게 말했다. ‘나와 함께 영국으로 가서 내 하인이 되면 당신을 천문학자가 될 수 있도록 공부시켜 주겠소.’ 이때 인디안이 이렇게 대답한다. ‘아닙니다. 가지 않겠습니다. 이 맛있는 고대의 기름과 편안한 오두막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는 천문학자가 되게 해 주겠다는 뉴턴의 말을 거절하고 인디언으로 계속 살았다. 인디언의 판단은 현명하지 않았다.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지고의 선이며, 이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포기해야하기도 한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감사함으로 날마다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 규례
본장은 출 20-출 22장에 열거된 일반 규범의 마지막 부분이라 결론으로 기록되었다. 그래서 주로 공동체 전체가 지켜야 할 사회 정의와 종교적 규례에 관해 다루고 있다. 거짓 증거나 불공정한 재판의 금지와 같은 사회 정의에 관한 규례가 나타나고(1-13절) 이스라엘 민족이 지켜야 할 절기에 관한 규례를 언급하고 있다(14-19절). 마지막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 그들의 문화를 본받지 말고 신앙의 순수성을 지킬 것을 명하고 있다(20-33절). 본장에 나타난 규례는 율법의 최종 목적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세상으로부터 구별하고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도록 보호하는 데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3. 세 가지 절기
하나님은 매년마다 지켜야 할 세 가지 농경 절기에 대해서 지시하신다. 이 세 절기는 보리 추수기인 무교절과 봄의 밀 추수 시작기에 지키는 맥추절, 그리고 초가을의 수장절이다. 첫 번째 무교절은 애굽에서의 긴급한 탈출에 대한 기념으로 지켜졌다. 두 번째 맥추절은 무교절 후 7주(50일)만에 거행되었으므로 칠칠절이라고 한다. 이 때 새 곡식으로 만든 두 개의 떡을 여호와께 드려야 했다. 그리고 신약 성경에서는 이 절기를 오순절이라고 부른다. 세 번째 수장절은 장막절, 초막절이라고도 불린다. 이 절기들은 자기 백성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끄셨는지 상기시켜 준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모든 성인 남자들은 매년 세 번씩 곡식과 짐승의 예물로 회막에서 예배를 드려야 했다. 제단 위에서 드려지는 예물은 누룩이 들어가서는 안 되었으며 처음 익은 것 중 가장 좋은 것으로 주께 드려야 했다.
성경에는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맥추절을 지키라고 명령하셨는지 분명하게 밝혀주고 있지는 않는다. 맥추절은 첫 열매를 드리는 절기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첫 열매를 드리라고 하신 것은 유월절의 은혜를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 정해주신 초태생의 구별로부터 시작된 규례이다(출 13:1; 출 2:12-16). 하나님께서는 첫 아들, 첫 짐승, 첫 열매는 다 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 이유는 첫 유월절 때 애굽에서 멸망당할 자리에서 유월절 양을 통해 구속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신약성경에 보면 우리의 유월절 양이 되시는 분이 예수님이심을 말씀하신다(요 1:29). 그러므로 우리도 맥추절을 지킬 때 우리를 구속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와 우리의 몸을 드리는 마음으로 지켜야 한다.
4. 맥추절을 지키라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그들은 무엇을 지켰는가?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지키라고 말씀하셨는가? 이스라엘 백성들은 맥추절을 통해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나아갔다.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에 대한 감사로 맥추절을 지켰다.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출 23:16) 그리고 연말에는 수장절로 한 번 더 하나님께 감사했다. 맥추절에 관해 성경사전은 아래와 같이 기록한다. 맥추절은 히브리어로는 ryxiQ;h' gj'(chag haqqatsir), 영어로는 Feast of harvest이다. 이스라엘 백성(히브리인)의 3대 축절의 하나이며, 태양력의 5월말-6월, 밀 수확이 끝난 때를 기념하여 드린 봄 작물의 수확 감사제로서 축하되었다(출 23:16). 유월절부터 7주후에 행해졌기 때문에 [칠칠절](출 34:22, 신 16:9-11), 또는 [오순절]로도 불린다. 이 날에는 회당에서 룻기가 낭독되었다. 후에 이 날은 시내산에서 율법이 주어진 날로서 축하되고, 다시 그리스도 교회의 성령 강림절에도 관련케 되었다. →칠칠절, →오순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맥추절에 무엇을 해야 했는가? 맥추절의 다른 이름인 칠칠절에는 노동을 하지 말고 향기로운 번제를 드려야 했다. “칠칠절 처음 익은 열매 드리는 날에 너희가 여호와께 새 소제를 드릴 때에도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노동도 하지 말 것이며 수송아지 둘과 수양 하나와 일년 된 수양 일곱으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번제를 드릴 것이며 그 소제로는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쓰되 매 수송아지에는 에바 십분지 삼이요 수양 하나에는 에바 십분지 이요. 어린 양 일곱에는 매 어린 양에 에바 십분지 일을 드릴 것이며 또 너희를 속하기 위하여 수염소 하나를 드리되 너희는 다 흠 없는 것으로 상번제와 그 소제와 전제 외에 그것들을 드릴 것이니라.”(민 28:26-31) 그들은 상번제와 소제, 전제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갔다. 뿐만 아니라 맥추절은 누구나 즐거워하는 기간이었다. 자원하는 예물로 주님 앞에 나아가되 성중에 거하는 누구나 즐거워 할 것을 명했다. “칠주를 계수할지니 곡식에 낫을 대는 첫날부터 칠주를 계수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신 16:9-12)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아와 과부 노비를 비롯한 모두가 즐거워했다.
5. 매년 세 번씩 여호와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해마다 몇 번씩 여호와께 나아가야 했을까? 성경은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앞에 나아가야 했음을 기록한다.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출 23:17) 여기서 모든 남자는 이스라엘에서 인구 조사의 대상이 되는 20세 이상의 모든 남자들(민 1:3)을 말한다. 그들은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주를 뵈어야 했다. “너희 중 모든 남자는 일년 삼차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되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신 16:16) 우리가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어떤 이들에게는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매 시간 주님을 의지하기에 힘쓰는 그리스도인들이지만 주님 앞에 나아가야하는 것이 절기로서 정해진 것은 감사한 일이다. 우리는 힘을 얻고 더 얻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고라 자손의 시는 이렇게 기록한다. “저희는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시 84:7) 감사함으로 주께 나아가며 주께로 부터 힘을 공급받고, 힘을 다 해 주님께 나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6.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떠한 것을 가지고 주께로 나아갔을까? 그들은 가장 좋은 것을 드리며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리라고 모세는 말한다. “너는 네 제물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내 절기 제물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지니라. 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출 23:18-19) 또한 그들은 감사함으로 화목제 희생의 고기를 드렸다.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 희생의 고기는 드리는 그 날에 먹을 것이요 조금이라도 이튿날 아침까지 두지 말 것이니라.”(레 7:15) 화목제는 무엇인가? 번제가 전부를 제단불로 사른 것과 비교하면, 제물(동물)의 일부만 제단불로 태우고, 일부는 제사장의 몫으로 돌렸다. 그리고 일부는 봉헌자에게 주어져서 하나님 앞에서 먹는 것이 허용된 점이 특징이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먹음으로써 하나님과의 친교에 들어가는 것을 나타낸다. 칠칠절 즉 오순절에(레 23:19), 또는 제사장의 성별식에 있어서는(레 9:14), 공적인 화목제가 드려졌다.
그들은 택하신 곳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번제와 십일조와 거제와 서원제를 드렸다.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너희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신 곳인 그 거하실 곳으로 찾아 나아가서 너희 번제와 너희 희생과 너희의 십일조와 너희 손의 거제와 너희 서원제와 낙헌 예물과 너희 우양의 처음 낳은 것들을 너희는 그리로 가져다가 드리고 거기 곧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먹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손으로 수고한 일에 복 주심을 인하여 너희와 너희 가족이 즐거워할지니라.”(신 12:5-7) 그들은 가장 좋은 것으로 주님께 나아갔고 여호와께서 자신들에게 베푸신 일들에 대하여 감사하고 즐거워했다.
7. 감사함으로
맥추절의 근본 의미는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는 풍성한 열매를 수확하도록 섭리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이다. 맥추절을 지키는 것은 그 땅의 모든 소산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신앙적 행위이다. 맥추절의 의미는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똑같은 의미를 부여해 준다. 연약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을 의지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자들이다. 우리는 이 세상 만물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고 그분의 다스림을 받고 있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가진 것 중에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것은 하나도 없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우리에게 값없이 거저주신 것이다(엡 2:8). 이러한 것을 아는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맥추절을 지켰던 그런 마음으로 ‘나’의 모든 삶을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몸과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성경은 무엇을 말씀하고 있는가? 우리는 여호와로 인해 기뻐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다. 하박국 선지자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라고 말한다.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합 3:18) 다윗은 주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나아갔다.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시 54:6) 현대인의 성경은 이렇게 기록한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기쁨으로 제사를 드리겠습니다. 주는 선하시니 내가 주의 이름을 찬양하겠습니다.”(시 54:6) 선하신 주님께 감사함으로 나아가며 기쁨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8.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고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 십자가의 피로 죄를 용서받아(요일 4:9),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받아들일 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천국백성의 삶을 살게 됨을 믿고(고후 5:17),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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