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하나님께 은혜를 입는 요셉

성경: 창세기 41:37-43

41:37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가 이 일을 좋게 여긴지라

41:38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하고

41:39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41:40 너는 내 집을 다스리라 내 백성이 다 네 명령에 복종하리니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내 왕좌뿐이니라

41:41 바로가 또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애굽 온 땅의 총리가 되게 하노라 하고

41:42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그에게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목에 걸고

41:43 자기에게 있는 버금 수레에 그를 태우매 무리가 그의 앞에서 소리 지르기를 엎드리라 하더라 바로가 그에게 애굽 전국을 총리로 다스리게 하였더라

 

1. 루터의 꿈

루터는 어느 날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이 꿈은 종교개혁의 봉화를 들려는 그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꿈의 내용은 이렇다. 사단이 기독교인 전멸작전을 펴며 대장이 부하들에게 보고를 받고 있었다. 부하1: 대장님, 저는 사막을 걷는 예수쟁이들에게 사자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사자의 입 앞에서도 평화롭게 기도하더군요. 부하2: 저는 바다를 항해하는 예수꾼들에게 폭풍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암초에 올라가서 찬송을 부르더군요. 부하3: 저는 한 교회를 찾아가 10년 동안 모든 일이 잘되고 평안하게 해 주었더니 그들의 육과 영이 완전히 썩어버렸나이다.

 

2. 요셉에 대한 계획의 성취

창세기 41장은 40장에서 술 맡은 관원장이 옥에서 풀려 복직된 지 2년 만에 있게 된 일이다. 본장은 드디어 오랜 시련과 역경의 때가 지나고 하나님께서 요셉에 대하여 계획하셨던 뜻을 온전하게 이루셨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 오랜 고난의 세월이 지나고 요셉은 하나님께서 그를 위하여 예비해 주신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본장은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요셉이 마침내 영광을 얻게 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애굽 왕 바로가 꿈을 꾸지만 아무도 해석하지 못하고 마침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게 된다(1-13). 그리하여 바로 앞에 불려 나온 요셉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바로에게 그 꿈이 온 땅에 닥칠 칠 년 풍년과 칠 년 흉년을 예고한 것임을 알게 한다(14-36). 이에 바로는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요셉을 총리로 세우게 되며(37-45), 총리가 된 요셉은 현명한 방법으로 7년 대흉년으로부터 온 땅의 백성들을 구하게 된다(46-57). 대기근으로 부터 많은 백성을 구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요셉을 바로 앞에 서게 하는 섭리를 가져왔다. 그리고 가나안의 기근으로 파탄에 빠질 야곱, 장차 이스라엘 될 자들을 구하시려는 장기 계획의 일단을 가동시키게 된 것이다.

 

3. 바로의 꿈을 해석하는 요셉(37-39)

우리는 종종 꿈을 꾼다. 만약, 중요하게 생각되는 꿈의 해석이 어렵다면 꿈을 꾼 자는 곤란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의 꿈을 해석한 요셉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되었고, 하나님이 함께 하였던 그는 귀한 사명을 감당하게 된다.

 

바로의 꿈

요셉이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 준 지 2년이 지나 애굽 왕 바로는 꿈을 꾸었다. 그가 꾼 꿈은 매우 불길한 것이었다. 첫 번째 나타난 일곱 마리의 소는 매우 살이 찌고 건장해서 보기에 좋았다. 그러나 그 뒤에 나타난 일곱 마리의 마른 소가 이것들을 잡아 삼킴으로써 바로의 마음을 번민케 하였다. 바로는 살찐 일곱 소와 마른 일곱 소의 꿈을 꾼 후, 바로 연이어 충실한 일곱 이삭과 마른 일곱 이삭의 꿈을 꾸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동일한 꿈을 연속적으로 꾸게 하셨을까? 그 이유는 바로로 하여금 그 꿈을 범상하게 여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을 것이다. 바로의 꿈에 대해 애굽의 박사들과 술사들의 당황과 침묵은 요셉의 위대함을 드러내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때 꿈으로 인해 크게 번민하는 모습을 지켜 본 술 맡은 관원장은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요셉을 기억하게 되었다. 관원장은 일찍이 옥에서 들은 요셉의 부탁을(참조, 40:14) 잊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부탁을 이행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드셨던 것이다. 술 맡은 관원장은 이 년 전에 감옥에서 있었던 일을 바로에게 고하고 요셉을 천거하였다. 이에 바로는 요셉을 불러 자기 앞에 서도록 하였다.

 

꿈을 해석하는 요셉

꿈을 해석하지 못하다가 요셉의 꿈의 해석을 들은 이들은 기쁨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가 이 일을 좋게 여긴지라.”(41:37) 요셉의 말은 이렇다. “이제 바로께서는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 땅을 치리하게 하시고 바로께서는 또 이같이 행하사 국중에 여러 관리를 두어 그 일곱해 풍년에 애굽 땅의 오분의 일을 거두되 그 관리로 장차 올 풍년의 모든 곡물을 거두고 그 곡물을 바로의 손에 돌려 양식을 위하여 각 성에 적치하게 하소서. 이와 같이 그 곡물을 이 땅에 저장하여 애굽 땅에 임할 일곱해 흉년을 예비하시면 땅이 이 흉년을 인하여 멸망치 아니하리이다.”(41:33-36)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입은 요셉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는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이었다. 바로는 신하들 앞에서 이렇게 말한다.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하고.”(41:38) 하나님의 신이 감동한 사람이라는 바로의 입술의 고백은 하나님의 큰 은총이 요셉에게 임했음을 알게 한다. 그는 일개 종이요 죄수에 불과했던 자였다. 그런데 요셉이 대국의 통치자 앞에서 하나님의 통찰력과 지혜를 지닌 자로 여겨지는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이다. 성경에는 또 다른 지혜로운 자가 등장한다. 그는 바로 다니엘이다. 느부갓네살 왕은 땅의 중앙에 한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 지고 하늘에 닿은 꿈을 꾸게 된다. 그리고 다니엘에게 해석을 요청한다. 왕은 다니엘에게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음을 믿었기 때문이다. “나 느부갓네살 왕이 이 꿈을 꾸었나니 너 벨드사살아 그 해석을 밝히 말하라 내 나라 모든 박사가 능히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지 못하였으나 오직 너는 능히 하리니 이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네 안에 있음이니라.”(4:18) 왕은 다니엘에게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다고 확신했다.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네 안에는 신들의 영이 있으므로 네가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다 하도다.”(5:14) 하나님은 이들에게 특별한 은혜를 주셨음이 분명하다.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

하나님은 명철과 지혜를 주시는 분이시다. 왕은 요셉의 꿈의 해석을 통해 그가 가지고 있는 명철과 지혜에 놀라게 된다.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41:39) 요셉은 이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보디발에게 팔리게 된다. 하나님과 함께한 요셉은 보디발에게 은혜를 입어 가정의 총무가 된다. 그는 용모가 준수하고 아담했는데 하나님은 요셉을 위해 보디발의 집에 복을 내리셨다. “요셉이 그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으로 가정 총무를 삼고 자기 소유를 다 그 손에 위임하니 그가 요셉에게 자기 집과 그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 주인이 그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임하고 자기 식료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하였더라. 요셉은 용모가 준수하고 아담하였더라.”(39:4-6)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주의 영이 함께 할 때에 주님의 지혜가 넘쳐나게 됨을 알 수 있다.

 

4. 총리가 된 요셉(40-42)

보디발 집의 총무였고 옥중에 갇혔던 그는 왕의 꿈을 해석함으로 신뢰를 받게 되고 애굽의 총리가 된다. 총리가 된 요셉은 어떠한 영광을 누리게 되었을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우리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고 우리의 생각을 넘어 어떠한 일들도 가능할 수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다스리는 요셉

바로는 요셉에게 어떠한 권한을 주게 되었을까? 바로 왕은 요셉에게 애굽을 다스릴 것을 명한다. “너는 내 집을 다스리라 내 백성이 다 네 명령에 복종하리니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내 왕좌뿐이니라.”(41:10) 왕이 말했던 너보다 높음이 왕좌 뿐 이라는 말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애굽에서 바로 다음으로 실력자가 됨을 선언한 말이다. 특출한 지혜의 소유자로 인식된 요셉에 대한 바로의 파격적 인사는 반발이나 불만의 목소리를 일체 일으키지 않았다. 이는 참으로 놀랄만한 일이 분명하다. 또 다른 지혜자 다니엘도 총리들과 방백들 위에 뛰어나 왕은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라고 명했었다.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방백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한지라.”(6:3)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요셉이 총리가 된 후, 애굽으로 식량을 구하러 온 그의 형제들을 만나게 된다. 자신을 팔았던 형제들을 미워 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자신을 이리로 보낸 자는 하나님이시라고 말한다.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로 바로의 아비를 삼으시며 그 온 집의 주를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치리자를 삼으셨나이다. 당신들은 속히 아버지께로 올라가서 고하기를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에 하나님이 나를 애굽 전국의 주로 세우셨으니 내게로 지체말고 내려오사.”(45:8-9) 처음에 요셉의 아버지 야곱은 이 소식을 전하는 자녀들의 말을 믿지 못했고 기색했다. “고하여 가로되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어 애굽 땅 총리가 되었더이다 야곱이 그들을 믿지 아니하므로 기색하더니.”(45:26)

 

총리가 된 요셉
요셉은 또 어떤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되었을까? 바로 왕은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임명한다. “바로가 또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애굽 온 땅의 총리가 되게 하노라 하고.”(41:41) 요셉의 과거의 삶은 종의 삶이었고 옥중에 갇힌 자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때도 요셉과 함께 하셨고, 요셉은 옥중에서도 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감당했었다. 그리고 간수장은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고 제반 사무처리 까지 하게 한다.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않을 정도였다. 전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39:22) 하나님 앞에서 깊은 중심을 가지고 있었던 요셉은 총리가 되는 큰 은혜를 입게 된 것이다.

 

권위가 생긴 요셉

하나님은 요셉에게 어떠한 은혜를 주셨을까? 총리가 된 요셉에게 바로왕은 자신의 인장 반지를 빼어 그의 손에 끼우고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목에 걸어준다.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그에게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목에 걸고.”(41:42) 왕이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어주는 행위는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반지는 신분을 나타내는 고대의 도장이었는데 요셉의 손에 반지를 끼어주는 행위는 바로의 권한을 요셉에게 부여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하나님의 지혜를 입었던 또 한 사람 다니엘에게 벨사살 왕도 자주 옷을 입히게 하며 금 사슬로 그의 목에 드리우게 하고 셋째 치리자로 삼았었다. “이에 벨사살이 명하여 무리로 다니엘에게 자주 옷을 입히게 하며 금 사슬로 그의 목에 드리우게 하고 그를 위하여 조서를 내려 나라의 세째 치리자를 삼으니라.”(5:29)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중심을 바르게 하여 성실하게 행하는 충성된 자들이 되어야 한다. 주 앞에서 이렇게 행하는 우리를 하나님은 긍휼히 여기시며, 큰 은혜를 주시는 분임을 믿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이 땅 가운데 살아가는 동안 왕 되신 그 분 앞에 충성을 다하는 파수꾼들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열 므나의 비유를 통해 귀인이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와서 물을 것을 말씀하신다. 그 첫째가 나아와 가로되 주여 주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 그 둘째가 와서 가로되 주여 주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나이다. 주인이 그에게도 이르되 너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 하고.”(19:16-19) 왕이신 그 분이 우리를 찾으실 때 칭찬받는 종이 되어야 할 것이다.

 

5. 버금 수레를 탄 요셉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총리가 된 요셉에게 왕이 자기에게 있는 버금 수레를 태우매 무리는 그의 앞에 엎드리라고 말했다. “자기에게 있는 버금 수레에 그를 태우매 무리가 그의 앞에서 소리 지르기를 엎드리라 하더라 바로가 그에게 애굽 전국을 총리로 다스리게 하였더라.”(41:43) 표준 새 번역은 이렇게 기록한다. “그런 다음에, 또 자기의 병거에 버금가는 병거에 요셉을 태우니, 사람들이 물러나거라!’하고 외쳤다. 이렇게 해서, 바로는 요셉을 온 이집트 땅의 총리로 세웠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신가? 스데반은 설교 중에서 환난 가운데서 요셉을 건지신 주님을 말한다. “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사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은총과 지혜를 주시매 바로가 저를 애굽과 자기 온 집의 치리자로 세웠느니라.”(7:10) 주님과 동행하기를 소원하는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총과 은혜가 임하면,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 중에서라도 주 안에서 기뻐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요셉의 꿈 해석대로 복직된 술 맡은 관원장은 만 2년이 지난 후에 바로의 꿈으로 인해 비로소 요셉을 기억하게 되었다. 그 동안 요셉은 곧 풀려나리란 희망이 사라지고 술 관원장과 하나님께 대한 원망이 있었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이 년이란 시간은 요셉이 극적으로 애굽의 총리가 되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으며 가장 적합한 시기를 기다린 것이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의 응답이 늦을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이 듣지 않거나 이루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가장 적당한 시기를 기다리고 계심을 믿어야 한다. 온전한 믿음이란 때를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함을 요셉의 고난과 번영은 말해준다. 요셉처럼 믿음으로 기다리며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6.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고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 십자가의 피로 죄를 용서받아(요일 4:9),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받아들일 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천국백성의 삶을 살게 됨을 믿고(고후 5:17),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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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TV/설교문 | Posted by 데일리 푸드 2016. 1. 7. 11:09

감사와 즐거움으로, 신명기 16:9-12

감사와 즐거움으로, 16:9-12 (대한성서공회 개역개정판 1998)

16:9 일곱 주를 셀지니 곡식에 낫을 대는 첫 날부터 일곱 주를 세어

16:10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16:11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16:12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

 

1. 건망증

중년남자가 정기검사를 받기 위해 의사를 찾아갔다. 잔뜩 얼굴을 찌푸린 남자를 보고 의사가 먼저 어디 이상이 있느냐고 물었다. 남자가 대답했다. “글쎄요. 사실은 기억력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서. 어떤 때는 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도 기억이 안날 때가 있고, 편지에 답장을 했는지도 생각이 안나요. 간혹 전에 찾아갔던 곳도 기억이 안나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의사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우선은 진료비부터 계산한 후에 처방을 해드리도록 하면 어떨까요?”

 

2. 삼대 절기

본장은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삼대 절기와 재판에 관한 규례를 언급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아빕월에 출애굽과 관련된 유월절 규례를 지켜 초태생의 죽음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하며(1-8), 한 해의 첫 수확을 하나님께 드리는 칠칠절을 통해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해야 했다(9-12). 또한 그들은 한 해의 모든 수확을 거두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초막절을 지켜야 한다(13-17). 한편 재판장은 공의로 재판하고 뇌물을 받지 말아야 하며 하나님의 단 옆에 우상의 단을 세우지 말아야 한다(18-22).

 

3. 주님의 자녀로서(9-11)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았다. 죄인 된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은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고, 그 피로 우리의 죄를 씻기시고 하나님의 자녀를 삼으셨다. 이렇게 큰 은혜를 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무엇을 지키며 살아가야 할까? 어떠한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께 기쁨이 될까?

 

일곱 주를 세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해의 첫 수확을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드렸다. 유월절로부터 일곱 주 후를 기념하여 맥추절로 주님께 감사를 표현했다. “일곱 주를 셀지니 곡식에 낫을 대는 첫 날부터 일곱 주를 세어.”(16:9)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세 절기를 지켰는데, 모세의 명을 좇아 매일에 합의한 대로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을 드렸다. “모세의 명을 좇아 매일에 합의한 대로 안식일과 월삭과 정한 절기 곧 일년의 세 절기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드렸더라.”(대하 8:13)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맥추절 다음으로 가을에 수장절을 지켰다.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가을에는 수장절을 지키라.”(34:22)

 

칠칠절

하나님은 칠칠절을 지킬 때 여호와께서 복을 주신 대로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라고 말씀하신다.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16:10) 맥추절에 대한 성경사전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맥추절:Feast of harvest []ryxiQ;h' gj'(chag haqqatsir) []Feast of harvest이스라엘 백성(히브리인)3대 축절의 하나. 태양력의 5월말-6, 밀 수확이 끝난 때를 기념하여 드린 봄작물의 수확 감사제로서 축하되었다(23:16). 유월절부터 7주후에 행해졌기 때문에, [칠칠절](34:22, 16:9-11), 또는 [오순절]로도 불린다. 이 날에는 회당에서 룻기가 낭독되었다. 후에 이 날은 시내산에서 율법이 주어진 날로서 축하되고, 다시 그리스도 교회의 성령 강림절에도 관련케 되었다. 칠칠절, 오순절

우리는 공경의 대상이 되시는 하나님께 좋은 것으로 드려야 하며,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책임지시는 분임을 기억해야 한다.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3:9-10)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면 부하게 되고, 근심은 없어지게 됨을 솔로몬은 말한다.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10:22)

 

함께 즐거워

자녀와 노비와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함께 즐거워해야 한다.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16:11) 우리는 함께 하나님 앞에서 함께 즐거워하며, 하나님을 늘 기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박국 선지자는 여호와를 인해 즐거워하며 구원의 하나님을 인해 기뻐할 것을 말한다.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3:18) 바울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말한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4:4)

 

4. 지켜 행하라(12)

규례를 지켜 행하라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하나님의 법을 기억하며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을 말씀하신다.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16:12)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한다. 바울은 본래 죄의 종이었지만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된 것에 하나님께 감사했다.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6:17-18) 의의 종인 우리가 하나님의 규례를 잘 지키고, 늘 성령 안에서 여호와를 즐거이 부르는 삶을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5.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고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 십자가의 피로 죄를 용서받아(요일 4:9),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받아들일 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천국백성의 삶을 살게 됨을 믿고(고후 5:17),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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