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주를 노래하고 감사하는 삶
성경: 시편 65:8-13
65:8 땅 끝에 사는 자가 주의 징조를 두려워하나이다 주께서 아침 되는 것과 저녁 되는 것을 즐거워하게 하시며
65:9 땅을 돌보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그들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
65:10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을 주시나이다
65:11 주의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 방울이 떨어지며
65:12 들의 초장에도 떨어지니 작은 산들이 기쁨으로 띠를 띠었나이다
65:13 초장은 양 떼로 옷 입었고 골짜기는 곡식으로 덮였으매 그들이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나이다
1. 새로운 결단
모진 고통에 시달리던 한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견디다 못해 자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녀는 밤중에 ‘뉴리버 강’으로 향했다. 그녀가 구 병기창 근처에 다다랐을 때 찬송 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왔다. 그것은 존 웨슬리 목사가 인도하는 기도회에서 성도들이 부르는 찬송소리였다. 그녀는 순간 찬송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자살하려던 마음을 버리고 새로운 결단을 내렸다. 죄에는 죽고 하나님 안에서는 살기로 작정한 것이다. 이처럼 찬송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뿐 아니라 자살하려던 여인을 구원의 길로 이끌었다. ‘우리’의 삶의 모습은 어떠한가? 하나님과 동행할 때 우리의 삶에 찬양과 감사만 넘쳐나게 될 것이다. 어떠한 환경 가운데서도 주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가지고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주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
본시는 다윗이 일생을 통해 수많은 고난을 겪은 후에 그 동안 자신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보며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내용이다. 저자는 개인적인 구원의 차원을 넘어 온 우주를 섭리하고 주관하시는 권능의 하나님을 찬양한다. 다윗은 먼저 사람들에게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한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며,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도 용서해 주신다. 뿐만 아니라 감히 하나님과 함께할 수 없는 사람들을 주의 뜰로 불러 주시고 무한한 축복으로 채워 주신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와 사랑 때문임을 고백한다(1-5절). 한편, 저자는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근거로 만물을 다스리시는 그의 권능하심을 노래한다.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자연계의 모든 현상을 주관하신다(6-7절). 뿐만 아니라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시고 곡식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며 가축들을 살찌게 하신다(8-13절). 그러므로 하나님을 향해 만물은 찬양과 영광을 돌릴 수밖에 없음을 고백한다.
3. 감사
우리가 언제나 삶 가운데서 하나님께 찬양할 수 있다면 감사한 일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 해 3대 절기를 지키며 하나님 앞에 나아갔는데 그 중의 하나로 초막절을 들 수 있다. “너희 타작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거두어들인 후에 이레 동안 초막절을 지킬 것이요.”(신 16:13) 초막절은 Feast of Boosths [히]twOKSuh' gj(chag hassukkoth) [그]skhnophgia(skenopegia) [영]Feast of Boosths이다. 유월절(무교절)과 칠칠절(오순절, 맥추절, 초실절)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히브리인)의 3대 축절의 하나로, 최대의 축제(슥 14:16, 18)이며 [수장절]이라고도 부른다(Feast of ingathering, 출 23:16, 34:22). 새 번역의 요 7:2에는 [장막절]로도 역하고 있다. 이 절기에 관한 규정은 레 23:34-43, 민 29:12-40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티쉬리월(양력 9-10월)의 15일(추분일에 가까운 만월)부터 1주간, 후에는 8일간으로 연장하여 지켜졌는데, 첫날과 끝 날에는 성회가 있었다. 가을의 추수로서 올리브, 포도, 무화과 등을 거두어들이고 이것을 감사하면서 해를 끝마치는 연말 추수의 감사제이고, 동시에 신년제이기도 했다. 주께서 정해 주신 바에 따라 절기를 지키는 동안은 밭에 초막을 세우고 그곳에 거한데서 초막절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레 23:40-43). 이렇듯 원래는 농경력의 행사였는데, 후에 이스라엘이 경험한 광야의 고초와 유랑의 장막(천막)생활을 기념하기 위해 민족사적, 신앙적 해석이 가해져 절기 기간 중 야외에 나무 가지 등으로 임시초막을 만들어 거하는 행사가 되었다(느 8:14-17). 이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를 기억함과 이 세상이 임시적인 초막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표시였다. 회당에서는 전도서가 낭독되고, 성전에서는 성대한 희생제사가 연일 행해졌다. 또한 율법의 낭독 연간계획의 최종을 독파하는 말로서 중요시되어 [심하트 토-라-hr;wOT-tj'm]c(simchath- torah)](율법의 기쁨, Rejcicing of the Law)의 말로 불렸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성도가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영적인 복과 생활을 증거 한다.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으로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죄 사함의 은총을 받는 것과 땅의 소산을 먹는 일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 속에 이루어짐을 노래한다. 성도는 영육 간에 은총을 내리시는 하나님을 인하여 즐거이 외치고 노래하게 되는 것이다. 시인은 땅 끝에 거하는 자가 주의 징조를 보고 두려워한다고 말한다. “땅 끝에 사는 자가 주의 징조를 두려워하나이다. 주께서 아침 되는 것과 저녁 되는 것을 즐거워하게 하시며.”(시 65:8) 땅 끝에 사는 자는 전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를 뜻한다. 그리고 여기서의 두려움은 창조주의 기이하고 오묘한 섭리에 대한 경외심을 의미한다. 자연의 질서와 현상은 무엇을 증거 할까? 이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증거 하는데 아침이 되고 저녁이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연 만물에 부여하신 질서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 한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자연을 통하여 인간에게 곡식을 주신다. 땅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그 땅에 물을 공급하시어 인간이 먹을 곡식이 생산되게 하신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매일 맞이하는 낮과 밤, 모든 것이 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것임을 인정하고 주님께 감사해야 한다. “낮도 주의 것이요 밤도 주의 것이라. 주께서 빛과 해를 예비하셨으며.”(시 74:16) 우리는 이 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높이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해로 낮을 주관케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 136:8) 우리는 ‘나’를 창조하시고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갈 것을 선포해야 한다.
4. 찬양
우리는 주님이 지으신 이 땅위에서 살아가며 무엇을 찬양할 수 있을까? 시인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농사에 복을 주시어 양식을 얻게 하심을 인하여 찬양한다.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께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적당한 환경을 조성하여 주시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열매를 거둘 수 없게 될 것이다. 인간들이 과학을 발전시켜 스스로의 지혜를 자랑하며 교만히 행하여도 하늘이 단비를 내려 주지 않으면 재앙을 당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땅의 소산을 먹는 자로서 하나님의 은택을 인하여 감사와 찬양을 하나님께 돌려 드려야 한다. 다윗은 이렇게 고백한다. “땅을 돌보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그들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시 65:9) 돌보사의 원어는 <dq'P;: 파카드>이다. 이는 ‘살펴보다’라는 뜻으로 땅에서 되어지는 모든 일이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좋은 것들로 베풀어 주신 주님을 찬양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내리시면 모든 것이 풍족하게 되는 역사가 일어난다. 시편기자는 이렇게 고백한다. “저가 그 누각에서 산에 물을 주시니 주의 행사의 결과가 땅에 풍족하도다. 저가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의 소용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식물이 나게 하시고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케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 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시 104:13-15) 주의 행하심으로 인해 ‘나’의 삶속에서 찬양이 넘쳐나도록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다윗은 이렇게 고백한다. “(다윗의 시, 유다 광야에 있을 때에)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곤핍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시 63:1) 날마다 주의 행하심으로 인해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는 ‘나’의 삶이 될 것을 믿고 선포해야 한다.
5. 비를 주시는 주
우리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좋으신 하나님은 땅의 것들이 잘 자라도록 비를 공급하시는 분이시다.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을 주시나이다.”(시 65:10) 단비는 소나기를 뜻하는데 여기서는 곡식의 파종기나 추수 전에 내리는 적당한 비를 의미한다. 식물이 자랄 때 필요한 것 중 매우 중요한 것은 비이다. 우리는 주님이 적절한 때에 비를 내려 주시는 좋으신 분임을 믿어야 한다. 좋으신 주님께서 ‘나’의 삶 가운데 은혜를 주셔서 복을 주실 것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다윗은 또 이렇게 고백한다.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저를 호위하시리이다.”(시 5:12) 우리는 말씀가운데 거하는 자들이 되어 주께서 의롭다 여기실 때,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복을 받아 누리는 삶을 살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6. 은택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택을 베풀어 주시는 분이시다. 다윗은 풍성함이 주님의 은혜와 덕택임을 고백했다. “주의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방울이 떨어지며.”(시 65:11) [공동번역]은 이렇게 기록한다. “이렇듯이 복을 내려 한 해를 장식하시니 당신 수레 지나는 데마다 기름이 철철 흐릅니다.”(시 65:11) 한 해는 매년마다 되풀이 되는 일을 말하는데 인간의 삶에 반드시 필요한 일상사를 의미한다. 매일 마다 하나님의 은택을 입어 살아가는 자들이 복 받은 자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또한 우리가 그 분의 언약을 지킬 때 좋은 길로 인도하실 하나님을 기대해야 한다. 다윗은 이렇게 고백한다.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시 25:10) 우리가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을 때 반드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다윗은 또 하나님의 은혜로 기름방울이 떨어지니 작은 산들이 기쁨으로 띠를 띠었다고 고백한다. “들의 초장에도 떨어지니 작은 산들이 기쁨으로 띠를 띠었나이다.”(시 65:12) 하나님께서 베푸는 은혜는 놀랍고 크다. 세상 만물의 어떤 것도 하나님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은 없다. 다윗은 고백한다. “주는 주의 힘으로 산을 세우시며 권능으로 띠를 띠시며.”(시 65:6) ‘나’의 삶 가운데서 권능으로 일하시는 주님, 늘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좋으신 주님을 높이는 자들로 살아갈 것을 선포해야 한다.
7.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감사
지금까지 ‘나’의 삶을 되돌아 볼 때,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큰 은혜로 살아가고 있음이 분명하다. 본문에서 하나님의 은택은 식물을 생산하는 밭뿐 아니라 소나 양을 먹여 키우는 초장에도 임하여 목축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셨다. 초장에는 양 떼가 입혔고 골짜기에는 곡식이 덮였다는 시인의 노래는 풍성함으로 인한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 한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주시는 풍성한 물질의 복은 영적 축복을 상징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로 구원받은 자는 주님을 즐거이 외치고 노래한다. 이는 성도의 찬송으로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불려 질 노래이다. 우리는 좋으신 주님, 크신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언제나 주님을 노래해야 한다. 다윗은 이렇게 고백한다. “초장은 양 떼로 옷 입었고 골짜기는 곡식으로 덮였으매 그들이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나이다.”(시 65:13)
우리는 지금까지도 많은 일을 행하신 주님, 앞으로 더 큰 일을 행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기뻐해야 한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주님 없이 살아왔던 삶을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예수님의 제자로서 살아갈 것을 결단해야 한다. 그리하여 천지를 창조하시고 지금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높이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자연 만물들도 주님 앞에서 즐거워하게 됨을 시편기자는 고백한다.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며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은 외치며 밭과 그 가운데 모든 것은 즐거워할지로다. 그리할 때에 삼림의 나무들이 여호와 앞에서 즐거이 노래하리니 저가 임하시되 땅을 판단하려 임하실 것임이라. 저가 의로 세계를 판단하시며 그의 진실하심으로 백성을 판단하시리로다.”(시 96:11-13) 세상 사람들은 자신들의 지혜와 능력을 자랑하며 교만히 행할지라도 그리스도인들이라면 하나님 앞에서 연약한 자임을 항상 고백해야 한다. 우리는 예수님의 참 제자로서 영혼의 구원과 일상생활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와 사랑을 인하여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려야 한다.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 속에서 주를 노래하고 감사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8.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고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 십자가의 피로 죄를 용서받아(요일 4:9),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받아들일 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천국백성의 삶을 살게 됨을 믿고(고후 5:17),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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