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주님과 사랑을 나누는 자
성경: 아가 2:10-14
2: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2:11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2: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2:13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2:14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1. 마음으로
미국에서 제일 유명한 대학 중의 하나인 스탠포드 대학교의 설립 동기는 다음과 같다. 어느 돈 많은 노부부가 죽기 전에 자신의 전 재산을 교육 사업에 헌납하고 싶어 하루는 미국의 명문 하버드 대학을 방문했다. 허름하게 차려입은 그들이 정문에 들어서려고 하자 수위가 불친절하게 대했다. 노부부가 총장님을 만나러 왔다고 말을 해도 수위는 여전히 그들을 무시하는 태도로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이에 상처를 입은 노부부는 그 즉시 집으로 돌아갔고 그들의 전 재산으로 지금의 스탠포드 대학을 설립하게 되었다. 이 사연을 뒤늦게 안 하버드 대학에서는 무척 아쉬워하며 이때부터 정문에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는 글귀를 붙여 놓았다고 한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시각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주님의 제자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사랑
전장에는 예루살렘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이 사랑에 깊이 빠져서 서로를 찬미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본장은 이들 두 사람의 사랑이 더욱 깊어져가는 장면을 묘사한다. 이제 두 사람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임을 확인하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사랑은 어떠한 힘이 있는가? 이처럼 사랑은 사람을 얽어매는 역할을 한다. 본장을 통해 우리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의 대화를 볼 수 있다. 우리는 이 대화를 통해 그리스도와 성도의 순결하고 긴밀한 애정을 생생하고 풍성하게 맛볼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이 사랑의 성숙을 함축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있는 본장은 두 연인들의 상호 사랑의 찬사를 언급하고 있는 전반부(1-7절)와 두 연인의 만남을 역동적으로 그리고 있는 중반부(8-15절), 그리고 님을 그리는 술람미 여인의 독백을 기술한 후반부(16-17절)로 구성되어 있다.
3. 사랑하는 자(10-12)
일어나 함께 가자
이 세상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를 따르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 우리는 삶의 주인이 되시는 예수,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잘 따라가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본문에서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아 2:10) 여기서 솔로몬은 왕 중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볼 수 있고, 술람미 여인은 주님을 사랑하는 신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 주님은 솔로몬의 고백처럼 주님을 열렬히 사랑하는 그리스도인, 신부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찾고 고백하신다. 우리는 어떠한 신분의 사람들인가?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자들이다. 그리고 주님은 지금도 믿지 않는 자들을 부르고 계신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며 이렇게 말씀하신다.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저희가 곧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거기서 더 가시다가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이 그 부친 세베대와 한가지로 배에서 그물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니 저희가 곧 배와 부친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마 4:19-22)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후 제자들은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좇는다. 우리도 그들처럼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주님을 따르는 것이 기적 중의 기적임을 알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주의 일을 잘 감당해야 한다. 바울은 자신이 열심을 다해 주님의 일을 감당했음을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고후 11:2) 우리는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일, 그리고 한 영혼을 주께로 인도하는 일을 잘 감당하는 것이 이 땅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사명임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 모두가 삶 속에서 ‘일어나 함께 가자!’하며 지금도 나를 찾으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순종함으로 반응하며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겨울과 비가 지나고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어떠한 신분의 사람들로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는 하나님의 큰 은혜와 긍휼로 어떠한 시련 가운데서도 빛의 자녀로서 승리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에게 이렇게 말한다.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아 2:11) 여기서 비는 ‘비, 소나기’를 가리키는데 겨울과 마찬가지로 시련과 고난을 암시한다. 우리의 삶 가운데 고난이 올지라도 소나기와 겨울이 지나가듯이 끝은 오기 마련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으로 어떠한 고통 가운데서도 승리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자신의 삶 속에 환경의 어려움이 있다면 그는 주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 5:4) 표면적인 배부름이 아닌, 가난한 심령을 가지고 주 안에서 우는 자들이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따스한 손길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주인으로 모셔 들이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나아와 죄를 씻고 천국 백성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빛의 자녀로서 담대하게 살아갈 것을 선포해야 한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사 60:1-2) 우리는 주님의 영광 가운데 거하는 빛의 자녀임을 확신해야 한다. 어두움의 땅에 주의 영광이 임하면 어두움을 물러가고 빛의 땅이 됨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바울은 빛의 자녀들의 행함에 관해 이렇게 말한다.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엡 5:8) 우리 모두가 빛의 자녀로서 바르게 행하며,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실 때 어떠한 시련과 고통도 이기고 승리할 수 있음을 믿는 자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주 안에서 구원받은 우리는 누구를 노래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는가?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는 마땅히 하나님을 찬미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솔로몬은 이렇게 고백한다.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아 2:12) 솔로몬은 봄이 도래했음을 말하며 사랑스러운 술람미 여인에게 함께 갈 것을 초청한다. 하나님은 지금도 주님을 열렬히 사랑하는 자들을 찾고 계신다. 그리고 지금도 주님을 사랑하는 자들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계신다. 다윗은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신 여호와를 이렇게 고백한다. “(다윗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케 하셨도다.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시 40:1-3) 우리는 구원을 베풀어 주신 여호와, 찬양의 대상이 되시는 여호와를 의지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큰 자들이다. 바울은 구원 받은 자들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이렇게 고백한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엡 1:13-14) 부족한 우리에게 복음을 깨닫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려야 한다. 바울은 이렇게 고백한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골 3:16)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삶 가운데 계속되어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높이는 복 가운데 거해야 한다. 때를 알리며 술람미 여인에게 함께 갈 것을 청하는 솔로몬처럼 왕 되신 주님께서 준비된 신부를 찾으실 때에 기뻐할 수 있는 자들이 되며, 어떠한 상황가운데서도 찬양과 경배의 대상이 되시는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4. 순결한 모습으로(13-14)
열매가 익고 나무가 꽃 피워
이 땅 가운데 살아가는 우리가 주님의 은혜를 받을 때는 어느 때인가? 우리가 주님의 부르심에 바르게 반응 할 수 있다면 그 때는 바로 주님의 은혜의 때이다.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에게 이렇게 고백한다.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아 2:13) 봄처럼 아름다운 주님의 때에 솔로몬 왕의 초청을 받은 술람미 여인은 복 받은 자이다. 술람미 여인뿐 아니라 구원 받은 우리도 하나님의 큰 은혜 가운데 머무르는 자들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도 술람미 여인처럼 복 받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가라사대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1-2) 우리는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이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로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구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고후 5:20) 우리는 주께서 부르실 때가 주님의 은혜의 때임을 기억하고 바르게 반응 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앞으로 자신에게 허락하신 시간 속에서 더 큰 주님의 은총이 있기를 기도하는 거룩한 주의 신부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그리스도인들은 주님 앞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우리는 거룩하신 주님 앞에 순결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 솔로몬은 사랑하는 술람미 여인에게 이렇게 고백한다.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아 2:14) 여기서 낭떠러지는 ‘낭떠러지, 은밀한 곳’을 뜻한다. 이는 남들이 넘보지 못하도록 자신의 순결성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솔로몬은 순결한 여인, 술람미 여인의 얼굴을 보고 싶어한다. 우리의 왕 되신 주님도 순결한 신부들을 보고 싶어 하실 것이다. 우리는 주께서 보고자 할 때 당당하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내시며 지혜와 순결을 가질 것을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 10:16) 우리는 세상 가운데 살아가는 동안 성령님의 도움으로 지혜와 순결을 겸비한 복된 자들이 되어야 한다.
베드로 사도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속사람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벧전 3:4) 우리는 주님의 거룩한 신부로서 죄악을 미워하는 순결한 자, 성령의 열매가 넘쳐나는 속사람이 강건한 자들이 되어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감사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고 주께 부르짖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한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한다.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4-15) 언제나 나를 바라보고 계시는 주님, 나를 구원하실 능력이 있으신 주님, 거룩하신 주님 앞에 배도하지 말고, 거룩한 주님의 신부로서 믿음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5. 은혜의 보좌 앞으로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 가운데 보내셨다. 하나님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십자가 앞에 엎드려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구하는 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신다. 우리는 주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 용서와 회복, 그리고 사랑과 응답을 경험할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바울은 이렇게 고백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6)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상황과 환경 가운데 놓여 있다고 할지라도 주님과 사랑을 나누는 자로서 담대할 수 있어야 한다. 바울은 기도와 간구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이렇게 고백한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은혜의 보좌 앞에 믿음으로 나아가며,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성령님의 도움으로 거룩한 신부, 주께서 찾으시는 자, 주님과 사랑을 나누는 자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6.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고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 십자가의 피로 죄를 용서받아(요일 4:9),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받아들일 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천국백성의 삶을 살게 됨을 믿고(고후 5:17),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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