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구원받은 자로서 사랑하는 삶

성경: 고린도전서 13:4-7

13: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13: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13: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13: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1. 강력한 무기

1945716530분에 뉴멕시코 사막에서의 일이다. 태양의 1000배가 되는 섬광을 밝히면서 최초의 원자탄이 투하 된 후 폭발하게 된 것이다. 이 일이 있은 후 쇼펜하우어박사는 미국의 의회에서 이 무서운 무기에 대해 설명했다. 의원들은 두려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그것을 막을 무기가 없는지를 물었다. 그때 박사는 이 신무기를 막을 수 있는 것은 평화라는 무기뿐입니다라고 대답했다.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무기 사용의 결과보다 아름다운 것이다.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 힘으로 타인을 지배하려 하지 말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사랑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있었던 분쟁을 언급하고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사랑임을 강조한다. 은사가 아무리 중요해도 그 모든 것에 사랑이 전제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가 없음을 강조한다. 그럼으로써 성도 간에 교만을 버리고 서로 겸손하게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를 것을 권면한다. 하나님께서 사랑을 동기와 동력으로 하여 구원을 행하셨듯이 그 사랑은 구원을 받은 성도의 가슴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자발적으로 우러나와야 한다. 즉 사랑은 구원받은 자가 그 심경이 변화된 자연스러운 결과인 것이다. 본장은 신약의 황금장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장인데, 영적 은사의 문제 앞에서 분쟁과 반목을 일삼던 고린도 교인들에게 은사의 근원과 목적을 논의하던 바울은 본장에서 영적 은사 중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사랑의 은사를 언급하고 있다. 바울에 의하면 본질적인 문제는 참된 그리스도의 영을 가졌는가 하는 것이며,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영을 가진 사람이라면 성령으로부터 주어진 영적 은사들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분쟁을 일삼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무엇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의 은사였다. 이러한 본장은 그리스도인의 사랑의 특성을 언급한 전반부(1-7)와 사랑의 영원성을 언급한 후반부(8-13)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이 결여된 모든 영적 은사는 거짓이며 공동체에 아무런 의미를 주지 못한다. 사랑을 매개로 하여 그리스도인의 모든 영적 은사들은 비로소 그 빛을 발휘하게 되며, 모든 은사들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오직 사랑이라는 것이 바울의 결론이다.

 

3. 주 안에서 사랑으로(4-5)

사랑으로

믿음을 선물로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떠한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하는가? 하나님은 믿는 자들이 서로 사랑으로 대할 때 기뻐하실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다툼과 원망이 있기도 한데, 이러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서로 사랑으로 대할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사랑은 무엇인가? 바울은 사랑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고전 13:4) 여기서 사랑은 영어로 Love인데, []hb;h}a'(ahabah)어근, bh'a;(ahab), ds,h,(chesed) []ajgavph(agape)이다. 이는 최고 극한의 희생을 나타내는 성경의 가장 중요한 용어이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주 안에서 서로 사랑하기를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어느 때든지 오래 참고, 온유하며,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않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되 교만하지 않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솔로몬은 잠언에서 교만의 결과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13:10) 우리는 인생을 겸손한 자세로 지혜롭게 살아갈 것을 결단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인자하며 거짓을 멀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잠언서는 이렇게 기록한다. 사람은 그 인자함으로 남에게 사모함을 받느니라 가난한 자는 거짓말 하는 자보다 나으니라.”(19:22) 교만함이 아닌 인자함을 선택하는 자, 가난할지라도 거짓을 멀리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믿음 안에서 주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우리는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을 멀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5:21)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는 자들이다. 우리 모두가 천국을 선물로 받은 자들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서로 사랑하며 주님을 닮지 못한 모습을 멀리하는 자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고전 13:5) 우리는 서로 무례히 행치 않고 성내지 않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구약 성경에서는 매우 온유한 한 사람이 등장한다. 그 이름은 바로 모세인데 그는 매우 온유한 자였다. 하나님은 모세를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 온유한 자였다고 인정하셨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12:3) 우리 또한 하나님께 인정받을 만한 온유한 성품을 갖게 된다면 기쁜 일이다. 뿐만 아니라 믿음 안에서 형제 된 우리는 서로를 사랑으로 권면하고,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의 짐을 질 수 있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바울은 이렇게 권면한다.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 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네 자신을 돌아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6:1-2) 우리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성품 갖기를 힘쓰며 영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삶을 살고 있다면 감사한 일이다.

또한 우리는 어떠한 일이든지 다툼을 멀리하고 겸손한 자들이 되어 서로를 돌아보아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이 넘쳐나게 해야 한다. 바울은 이렇게 고백한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2:3-5)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 천국 백성 된 우리는 예수님의 성품을 닮은 자들로서 이렇게 승리할 것을 선포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 안에서 서로를 돌아보며 사랑 안에 거하는 복된 자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4. 진리 안에서 믿음으로(6-7)

진리와 함께 기뻐함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무엇을 기뻐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는가? 우리는 사랑을 행하는 자들로서 불의가 아닌 진리를 기뻐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진리의 말씀대로 행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고전 13:6) 여기서 기뻐하고는 원어로 <caivrw: 카이로>인데 기뻐한다, 기쁘다란 의미이다. 사랑은 사랑과 관계없는 불의를 보며 기뻐하거나 즐거워하지 않고 사랑과 관련이 있는 진리와는 함께 기뻐한다. 이것은 사랑의 속성을 나타내 주고 있다. 예수님의 제자들인 우리는 불의를 슬퍼하고 진리와 함께 기뻐할 것을 결단할 수 있어야 한다. 말씀대로 행하며, 진리 안에서 행하는 자는 복된 자이다. 사도요한은 요한이서에서 이렇게 기록한다. “너의 자녀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에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요이 1:4)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진리 안에서 행하는 자로 복된 삶을 살 것을 결단해야 한다. 또한 바울의 권면처럼 거짓이 없는 삶,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한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려야 한다.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12:9) 우리 모두가 진리와 함께 기뻐하며 사랑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믿고 바라며 견딤

천국백성으로서 서로 사랑하는 자들은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 하나님의 은혜로 사랑에 속한 자들은 모든 것을 참고 믿으며, 바라고 견디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 13:7) 여기서 견디느니라는 원어로 <stevgw: 스테고>이다. 이는 덮다, 비밀을 지키다, 견디다라는 의미로 사랑의 속성 중의 하나인데 쉽게 노여워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고, 바라며 견디는 사랑의 속성을 말한다. 우리는 주 안에서 사랑하는 자들로서 타인의 약점을 감싸주며 타인을 세워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많은 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복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면서 누리게 되는 좋은 일과 함께, 힘들고 어렵지만 견디어 내야 할 일도 많음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10:22)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고통을 겪게 되더라도 우리는 끝까지 인내하여 승리해야 한다.

자신의 삶 속에서 겪고 있는 일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주님을 의지하고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시편기자는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주의 계명을 믿었사오니 명철과 지식을 내게 가르치소서.”(119:66)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 앞에서 말씀을 의지하여 기도할 때 하나님은 지식과 명철함을 허락하실 것이다. 또한 예수님 안에서 지체된 우리는 약한 자들을 보살피고 함께 돌보아 주어야 한다.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15:1),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6:2) 예수님 안에서 형제 된 우리 모두가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고, 서로의 짐을 나누어지며, 동역자로서 함께 승리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5. 성령님의 도움으로 사랑하며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서 살아가는 우리는 성령님의 도움으로 서로 사랑할 수 있다. 나의 힘으로는 되지 않지만 주님을 의지하여 나아갈 때에 성령님께서 역사할 것을 믿어야 한다. 아직도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어 들이지 않는 자들이 있다면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나아와야 한다. 큰 죄, 작은 죄 어떠한 죄가 있든지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빛의 자녀로서 살아갈 것을 결단하고 힘쓴다면 성령님의 은혜로 삶 가운데 아름다운 열매가 맺어질 것이다. 바울은 이렇게 권면한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13:13) 우리는 성령님의 도움으로 빛의 자녀로서 낮에와 같이 행하며 승리 할 것을 날마다 선포해야 한다. 또한 바울의 권면처럼 믿음의 자녀들끼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기 위해 힘써야 한다.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하여 돌아보게 하셨으니.”(고전 12:25) 예수 그리스도의 핏 값으로 산 교회를 섬기면서 서로의 모습은 다르지만, 주 안에서 지체의 일부분으로서 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믿음 안에서 서로 형제인 우리의 삶이 성령의 열매가 있는 풍성한 삶이 되도록 서로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5:22) 나를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언제나 감사하며, 구원받은 자로서 말씀 안에 거하여 서로 사랑하는 삶을 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6.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고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 십자가의 피로 죄를 용서받아(요일 4:9),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받아들일 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천국백성의 삶을 살게 됨을 믿고(고후 5:17),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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