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의 지체들의 삶, 롬 12:1-5 (대한성서공회 개역개정판 1998)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12: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12: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12: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1. 목사님과 사자
목사님이 사자에게 쫓기고 있었다. 이 긴박한 상황에서 목사님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었으나 사자를 따돌리기가 점점 힘들어졌다. 게다가 앞은 막다른 길이었다. 목사님은 언제나 신에게 충실했다. 그래서 하늘에 기도드렸다. “하느님 아버지, 저의 신앙을 아신다면 저를 쫓아오는 사자를 크리스천으로 바꿔 주시옵소서!” 그러자 달려오던 사자가 갑자기 멈춰버렸다. 목사님이 비로소 한숨을 쉬며 “감사 합니다.”를 외치는 순간, 사자는 점잖게 목사님 쪽으로 다가와 하늘에 기도까지 하는 것이 아닌가!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ㅠㅠ
2. 선과 사랑
우리의 몸은 그리스도께서 그의 피로 사신 것이니 하나님께 바쳐야 마땅하다. 따라서 성도들이 드리는 예배는 억지나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진정한 감사의 마음으로 드려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예배이다(1-2절). 신자는 각자 받은 은혜를 지혜롭게 생각하여 그의 받은 은혜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므로 그것으로 교회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 한편 바울은 사랑에 책임이 따른다고 말한다. 사랑은 거짓이 없어야 하고 뜨거운 가족적 애정과 서로 먼저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또한 부지런히 주님을 섬기고 소망 중에도 즐거워하고, 환난 중에 참고 기도에 항상 힘을 쓰며 가난한 자를 돌보고 동고동락하여 하나가 되며, 악으로 악을 갚지 말아야 한다(3-21절). 이와 같이 모든 삶에 있어서 선과 사랑의 행동방침을 강조하는 본장은 기독교인의 행동강령의 대전제를 보여 주고 있다.
3. 예배하는 삶(1-3)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까? 예배자의 삶을 살아야 하는 우리는 어떠한 예배를 드려야 할까? 우리는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되 주의 뜻을 잘 분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서 성령이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자는 복 받은 자이다.
영적 예배
어떻게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 앞에 영적인 예배일까? 바울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우리의 몸을 드리라고 권면한다. 우리의 몸은 우리의 것이 아니므로 주님이 거룩하신 것처럼 거룩한 모습으로 주님께 영적 예배를 드리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우리는 우리를 인도하시는 인자하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삶을 살고, 주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인정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롬 2:4)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육체는 쇠잔해 지지만 우리의 속이 날로 새로워지는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고후 4:16) 바울은 아무 일에도 부끄럽지 않고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자신의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기를 소망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빌 1:20)
주의 뜻을 분별
우리는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며 악하게 보이는 이 세대 가운데서 무엇을 분별하며 살아야 할까? 바울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삶을 살 것을 권고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미움을 받을 수 있을까? 예수님은 세상에서 택함을 입은 자들은 세상이 그들을 미워한다고 말씀하신다.“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 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 15:19)
그러나 우리가 낙심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혜와 명철을 얻는 자는 복이 있고 지혜를 얻는 자는 생명나무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너의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그 우편 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 좌편 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 첩경은 다 평강이니라.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잠 3:13-18)
지혜롭게 생각
우리는 어떠한 생각을 품는 자들이 되어야 할까? 우리는 주 안에서 바른 생각을 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바울은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고 말한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롬 12:3)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들과 부어주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성령님이 주시는 지혜와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하늘의 좋은 것들로 주의 제자의 길을 기쁨으로 걸어가야 하다. 주님은 우리에게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침의 은사, 능력 행함, 예언함, 영분별, 방언, 방언 통역함을 한 성령으로 행하여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좋으신 분이심을 기억해야 한다.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이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이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이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이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이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이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이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고전 12:7-11)
우리는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며, 주님의 기쁨이 넘치게 하고, 예수의 마음을 품고 승리해야 한다.“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3-8)
4. 주 안에서의 공동체(4-5)
우리는 주안에서 어떠한 자들인가? 우리는 예수의 피 값으로 맺어진 한 공동체이다. 몸은 여러 지체들의 연합이며, 교회는 머리되신 예수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여 지체들이 연합한 아름다운 예배자의 공동체임을 기억해야 한다.
한 몸에 많은 지체
우리 몸의 경우를 생각하면 어떠한가? 우리는 주 안에서 모여 각 지체의 하나로서 한 몸을 이루어 서로 기능을 함으로서 조화를 이룬다. 바울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지만 모든 지체가 다른 기능을 함을 말한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롬 12:4) 그리고 우리는 자기의 주인이 자신이 아님을 기억하고 주님께 칭찬받는 모습으로 그 기능을 다해야 한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7)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오직 사랑으로 참된 것을 하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과 잘 연결되어 있어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게 됨을 바울은 말한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 4:15-16)
주 안에서 한 몸
우리는 주 안에서 서로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서로 관계되어 있을까? 바울은 많은 사람이 주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음을 말한다.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롬 12:5) 주 안에서 하나이며 서로 지체된 우리는 무엇을 버리고 어떠한 것을 말해야 할까?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엡 4:25)우리는 늘 주안에서 새로워지는 삶을 살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나 성령님이 변화시킬 때에 날마다 새로워 질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며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예수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해 자신의 육체를 통해 감당했다.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고난을 기쁨으로 여기며 지체들 간에 연합하여 주의 이름으로 승리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5. 예배자의 삶
우리는 삶 속에서 나와 항상 동행하시며 도우시는 하나님께 대한 참 감사를 드려야 한다. 이러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는 예배자의 삶을 살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신앙생활을 잘 돌아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제사를 드리는 자들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주 안에서 영적예배를 드리는 자들이 되어 속사람이 날로 새로워져야 한다. 세상이 우리를 미워할지라도 주님이 주시는 지혜로 주의 뜻을 잘 분별하며 승리해야 한다.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고, 도우시는 주님이 부어주시는 하늘의 신령한 것으로 채움을 받아 예수님의 심장을 가지고 주의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우리는 예수 피 값으로 맺어진 한 공동체로서 주님과 잘 연결되어 있어 도움을 입고, 각 지체로서 역할을 잘 감당하며 한 몸을 이루어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 거짓을 멀리하고 참된 것을 말하기를 힘쓰며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날마다 변화를 받고 고난을 기뻐하며 지체들 간에 연합하여 승리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6.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고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 십자가의 피로 죄를 용서받아(요일 4:9),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받아들일 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천국백성의 삶을 살게 됨을 믿고(고후 5:17),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