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하나님을 의지하고 경외하여 복 받는 자!
성경: 잠언 3:5-10
3: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3: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3:7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3:8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를 윤택하게 하리라
3:9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3:10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1. 하나님의 섭리와 은총
유명한 알렉산더 대왕이 유럽을 점령하고 자신만만 해하던 어느 날의 일이다. 그는 집에서 기르는 원숭이의 재롱을 보며 즐기다가 그 원숭이에게 손가락이 물리고 말았다. 그 후 말라리아에 걸려 24시간도 채 못 넘기고 죽고 말았다. 워터루 전쟁 때 나폴레옹도 여러 곳에 대포를 배치해 놓고 승리를 장담하고 있었다. 하지만 작전 개시 바로 전날 밤 소나기가 내렸는데 대포가 진흙 구덩이에 빠지는 바람에 패배하고 말았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원숭이나 소나기를 통해서도 역사의 방향을 바꿔 놓으신다. 우리의 거창한 계획과 장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섭리와 은총이 없다면 우리 인생은 무상하게 끝이 나고 말 것이다.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 늘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은혜를 구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지혜의 유익함
본장은 지혜가 주는 유익에 대한 원론적인 내용을 다룬 전장에 이어 구체적인 삶 속에서 지혜가 주는 유익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저자는 참된 지혜가 하나님께 있음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 지혜로부터 떠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1-7절). 이는 저자의 모든 교훈이 근본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교훈하기 위함임을 보여 주고 있다. 다음으로 지혜가 주는 구체적인 삶의 유익은 우선 물질적으로 풍성한 축복을 가져다준다는 것이다(8-13절). 그러므로 하나님의 징계를 경솔히 여기지 말라고 교훈하고 있다. 이처럼 지혜를 얻는 것은 당장의 물질적 유익보다 훨씬 나은 것으로 장수와 부귀를 보장한다. 그 이유는 이러한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14-26절). 그러나 이러한 지혜의 삶은 결코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교훈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본질적으로 선하심으로 그의 백성들에게 선을 행할 것을 요구하시고 그런 자에게 복을 베푸시기 때문이다(27-35절).
3.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5-6)
이 땅 가운데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누구를 인정하는 복된 자들이 되어야 하는가?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그리스도인들은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복된 자들이 되어야 한다. 본문에서 솔로몬은 이렇게 말한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잠 3:5) 우리는 마음을 다해 여호와를 신뢰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여기서 ‘마음’은 [히]blE(leb) [그]kardiva(kardia)이다. 이는 내부 인간, 마음(heart), 정신(mind), 의지(will), 이해력(understanding)을 의미한다. 추상적 의미에서 ‘마음’은 인간 내부의 총체 혹은 영적인 본질에 대한 가장 풍부한 성경 용어이다. 우리는 이러한 마음과 성품과 힘을 다해 주님께 나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 사람의 모든 생각, 욕망, 말, 행동들은 그의 내부 깊은 곳 마음에서 나옴을 알고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잘 살피는 복된 자들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온 맘 다해 신뢰하되,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않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어야 한다. 여기서 ‘명철’은 원어로 비나(binah)인데, 이해, 통찰력을 의미한다. 우리는 자신의 똑똑함, 자신의 이해력에 의존하는 삶을 살지 않아야 한다. “자기의 마음을 믿는 자는 미련한 자요 지혜롭게 행하는 자는 구원을 얻을 자니라.”(잠 28:26)
뿐만 아니라, 우리는 범사에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본문에서 솔로몬은 이렇게 말한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 3:6) 여기서 ‘그를 인정하라’는 원어로 야다(yada)이다. 이는 알다(konw)를 의미한다. 구약성경은 지식을 끊임없이 인격적인 만남에서 생겨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데, 우리는 성령님의 도움으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체험하는 복된 자들이 되어야 한다. 성령님의 역사로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범사에 그분을 인정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을 살 때, 그분은 친히 우리의 삶을 지도해 주실 것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대언한다. “너희의 구속자시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이신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는 네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라.”(사 48:17) 하나님은 우리가 그릇된 길로 가지 않고 주의 말씀 안에서 옳은 길로 걸어가기 원하고 계심을 기억해야 한다. ‘나’는 무엇을 결단할 수 있겠는가?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와 간구로 나아가는 복된 자로 살기를 소망한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동안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을 신뢰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4.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며(7-8)
이 땅 가운데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가?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동안 그리스도인들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복된 삶을 살아야 한다. 본문에서 솔로몬은 이렇게 말한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잠언 3:7) 여기서 ‘경외’는 [히]ta'r]yI(yir'ah) [그]Fovbo'"(phobos)이며 두려워하다, 무서워하다, 경외하다를 의미한다. 이는 상대방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혹은 존경하는 감정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데, 여기서는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과 놀라움을 갖고 그분만을 전적으로 존경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야레’의 성경적 용법은 다섯 가지 의미의 영역을 가진다. ‘두려움의 감정’, ‘감정적인 반응에 강조점을 두지 않는 악에 대한 지적인 예상’, ‘존경이나 경외’, ‘의로운 행동이나 경건’, ‘형식적인 종교적 예배’의 의미가 있다. 우리는 하나님을 존경하고 경외하는 복된 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라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잠 14:27) 우리는 반드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되어 사망의 그물이 아닌 생명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를 경외하고 기뻐하는 것이 우리 몸에 양약임을 기억해야 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지게 되는 염려는 뼈를 마르게 한다. 그러나 우리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로 살아간다면,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마음에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본문에서 솔로몬은 이렇게 말한다.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를 윤택하게 하리라.”(잠 3:8)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에 근심하는 자가 아니라, 주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늘 기뻐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가운데서 그분을 기뻐한다면 주님은 우리의 마음과 상처를 치료해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고치시는 주이시기 때문이다. “상심한 자를 고치시며 저희 상처를 싸매시는도다.”(시 147:3) 하지만 이렇게 좋으신 하나님을 지금도 알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면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나오시기를 바란다. 자신에게 어떠한 죄가 있다면 그 죄의 본성을 가진 인간이 모두 전적 부패한 존재임을 기억하고, 원죄를 사하실 능력이 있으신 예수님 앞에 나아와야 한다. 우리는 자기 뜻대로 살아갔던 과거의 삶을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은 죄인들이 예수 십자가의 보혈로 깨끗이 씻음을 받아 새로운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자신이 주인이었던 삶을 회개하고, 마음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먼저 믿은 주의 자녀들은 온 맘과 힘을 다해 그분을 경외하는 복된 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나’는 무엇을 결단할 수 있겠는가? 자신이 속한 공동체 안에서 한마음으로 겸손하게 행하고, 늘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복된 자가 되기를 바란다. “서로 마음을 같이 하며 높은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체 말라.”(롬 12:16) 그리스도 안에서 한마음을 품고, 겸손한 자세로 주의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5. 여호와를 공경하며(9-10)
이 땅 가운데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가? 죄악이 많은 세상 가운데서 살아가는 동안 그리스도인들은 여호와를 공경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야 한다. 본문에서 솔로몬은 이렇게 말한다.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잠언 3:9) 여기서 ‘처음 익은 열매로’는 [히]tyviar(reshith) [그]aparch(aparche)인데, 처음, 시작, 최초, 최상의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한 설명을 더 하자면 아래와 같다. 일련의 역사적 사건의 개시나 과정의 첫 단계, 인생의 결과와 대조되는 시작을 가리킨다. 하나님에 대한 존경이나 경외와 같은 기본적이거나 필수적인 요건을 가리킨다(시 111:10; 잠 1:7). 어떤 사물 중에서 첫째, 혹은 가장 좋은 부분을 의미한다(창 49:3) 가장 훌륭하거나 특출한 자, 장에 대해 사용되었다. 제의를 위해 구별해 둔 것들과 관련해, 한 부류의 사물들 중에서 가장 정선한 것, 혹은 가장 좋은 것이라는 특수한 의미로 사용되었다(레 2:12, 레 23:10) 하나님은 소출의 첫 열매, 가장 귀한 것을 드릴 때 그 마음을 받으심을 기억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첫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면 창고가 가득히 차는 복을 주심을 깨달아야 한다. 본문에서 솔로몬은 이렇게 말한다.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잠 3:10) 공동번역은 이렇게 기록한다. “그러면 네 곳간이 가득 차고 네 술틀에서 햇포도주가 넘쳐나리라.”(잠 3:10) 하나님 앞에 귀한 것을 가지고 나아가며, 하나님 앞에 기쁨으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모두 감찰하시며, 각자에게 합당한 복들도 허락하실 것이다.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9:6-8) 좋은 곳에 지혜롭게 행하여, 하나님께 복 받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바란다. ‘나’는 무엇을 결단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 복을 받고, 그 복을 받아 누리는 자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여호와께서 명하사 네 창고와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이며.”(신 28:8) 하나님은 우리가 복된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 우상 숭배가 만연한 세상 가운데서 살아가는 동안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 신이심을 깨닫고, 그분을 경외하여 복을 받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6.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분을 의지하며 승리하는 자!
분주한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승리하는 자가 되시기를 바란다.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잠 23:17) 악인들의 잘 됨을 시기하지 말고, 여호와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 나의 상황과 무관하게, 이 상황 가운데서도 일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을 경외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우리는 흔들리는 갈대와 같은 믿음을 소유한 자가 아니라, 심지가 견고한 자가 되어 날마다 하나님의 얼굴을 뵈옵는 복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의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사 26:3-4) 평강의 평강으로 지켜주실 주님을 신뢰하며, 영원한 반석이 되시는 주님을 끝까지 의뢰하기를 바란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께 기도와 간구로 나아가는 복된 자!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고 여호와를 경외하며, 한마음으로 겸손하게 행하고 기쁨으로 주의 일을 감당하는 자! 여호와 하나님을 공경하여 하나님께 복을 받아 누리는 자! 이러한 복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7.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고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 십자가의 피로 죄를 용서받아(요일 4:9),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받아들일 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천국 백성의 삶을 살게 됨을 믿고(고후 5:17),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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